안녕하세요? 친한 친구가 러시아에 살고 있어서 몇 번 초대를 받았는데요.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한 번도 초대에 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가야지 하지만 친구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일하는 시간에는 혼자 관광을 해야 하는데 러시아라고 하니깐 좀 무섭기도 하고, 인종차별을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받아보긴 했지만, 러시아는 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가기를 망설이고 있는 데요.
올해에도 몇 번을 거절하다가 한번은 가야겠다 싶어서 여름 휴가 혹은 추석 때 시간을 내서 다녀오려고 하는데요. 저만 가진 러시아에 대한 편견이겠죠. 다녀오신 분들도 비행시간도 짧았었고, 러시아 치안도 생각보다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들도 친절했었다고 하는 데요. 언제 러시아를 가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그리고 러시아 팁문화 등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러시아 날씨는 어떤가요?
제가 초대받은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인데요. 여름 휴가 때 가느냐, 추석 때 가느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상트페테르부르크 날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가장 따뜻한 시기
5월 중순 ~ 9월 초까지 18℃ 이상의 온도가 유지됩니다. 7월이 가장 더운데 이때 최고기온이 24℃입니다.
② 가장 추운 시기
11월 중순 ~ 3월 중순까지 평균온도가 1℃ 이하이고, 가장 추운 달은 2월입니다. 이때는 평균이 -11℃이고 날씨가 풀려도 -5℃ 정도 입니다.
③ 비가 많이 오는 시기
6월, 7월, 8월, 9월이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데요. 7~8월은 한 달에 보름 정도는 비가 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④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6월, 7월 러시아 날씨가 여행하기 좋습니다. 그 시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백야축제 등 크지 않은 규모의 축제가 열립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가면 꼭 해야 하는 것이 운하여행인데, 운하여행이란 배에 탑승해서 유럽풍 건물을 관광하는 것입니다.
6월 중순~ 7월 중순까지 여행하면 축제를 다 즐길 수 있는데, 축제를 가면 체험과 볼거리가 많아서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6월 7월에 가면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덥지 않은 날씨로 기온도 높지 않은 여행하기 딱 좋은 18~26도 정도라고 합니다. 습도도 높지 않아서 기분 좋게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옷을 챙겨갈때는 일교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밤에 걸칠 수 있는 얇은 가디건 혹은 점퍼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러시아 팁문화가 있나요?
러시아 팁문화는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 팁문화로 해외에 갈 때마다 팁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에는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겠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은 팁을 주고받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주고받기도 한다는데요. 이럴 때는 팁을 이야기하면 총 음식값의 5~10% 정도를 내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를 가든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시면 팁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3. 러시아 사람들은 친절할까요?
아무래도 여행을 가면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을 거 같아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사람들은 얼마나 친절한지 궁금한데요.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러시아어를 기본적인 인사 정도만이라도 숙지하고 가야겠습니다.
나머지는 보디랭귀지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터라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표정이 없는 편인 무표정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관공서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러시아 사람들은 친절하게 다가와서 도와주려고 합니다. 표정이 무표정이라도 친절한 분들이 많다고 하니 안심하고 여행을 떠나도 될 거 같습니다. 레스토랑에서도 대부분 무뚝뚝하지만, 러시아어를 잘 못해도 기다려주는 친절한 분도 많다고 합니다. 러시아 팁문화는 없지만 이럴 때는 건네도 서로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